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그저 ‘공장에서 찍어낸 거 같다’고 폄하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발전해가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K-POP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을 정도로 아이돌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돌 곡’이라서 듣기 꺼려진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타이틀곡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듣기를 아예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그들의 ‘수록곡’부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숨은 명곡’ 주인공인 빅톤은 현재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으로 활약하고 있는 리더 한승우를 비롯해 강승식, 허찬, 임세준, 도한세, 최병찬, 정수빈으로 이루어진 7인조 보이그룹이다.

‘보이스 투 뉴 월드(Voice To New World)’,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목소리로 빅톤만의 음악과 목소리로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던 빅톤은 지난 2016년 가수 허각과 컬래버레이션한 ‘플랜에이 보이즈’ 프로젝트로 먼저 대중에게 인사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이들은 첫 미니앨범 ‘보이스 투 뉴 월드(Voice To New World)’와 타이틀곡 ‘아무렇지 않은 척’으로 풋풋한 보이그룹 감성을 선보였다.

퀄리티가 높은 음악은 나만 알기 아까운 법. 수많은 수록곡 중 고르고 고른,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숨은 명곡’들을 모아봤다.

◆첫 번째 미니앨범 ‘보이스 투 뉴 월드(Voice To World)’ - ‘뷰티풀(Beautiful)’

‘뷰티풀(Beautiful)’은 사랑의 설렘을 감미로운 목소리와 부드러운 사운드로 담아낸 미디엄 템포 알앤비 곡이다.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순수한 소년 감성은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 청량감 짙은 빅톤의 보컬로 다가온다.

◆두 번째 미니앨범 ‘레디(READY)’ - ‘이 나쁜..’

‘이 나쁜..’은 연인에 대한 미안함을 그루브하고 세련된 트랙과 빅톤만의 보컬과 랩으로 담아낸 곡이다. 알앤비 힙합 곡인 ‘이 나쁜..’은 떠나가는 상대에게 잘해주지 못한 후회와 용서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독특한 분위기의 피아노 사운드와 빅톤만의 스타일리시한 목소리는 세련되면서 듣는 이로 하여금 아련한 감성을 자아낸다.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덴티티(IDENTITY)’ - ‘플라워(FLOWER)’

사랑에 빠진 아이 같은 사람의 마음을 솔직하고 풋풋하게 담아낸 ‘플라워(FLOWER)’는 태양, 콩깍지 등 어떻게 표현을 해도 모자란 사랑에 빠진 사람이 ‘너와 나’ 그리고 ‘꽃과 나비’에 비유한 찬양 노래다.

듣는 이를 미소 짓게 만드는 솔직하고 풋풋한 가사와 따스한 봄날을 연상시키는 사운드가 매력적인 힙합 기반의 미디엄 댄스곡인 이 곡은, 빅톤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네 번째 미니앨범 ‘프롬 빅톤(From. VICTON)’ -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기 때문에’는 트로피컬 사운드의 발랄한 노래 위에 빅톤의 청량감 가득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이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모든 것을 다 받아줄 수 있다는 무한한 사랑을 담아낸 가사와 독특하고 색다른 멜로디는 첫사랑을 떠올리게 한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