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이슈] ‘아이돌학교’ 이해인 “알고 있는 부분만 말하겠다”…엠넷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정황 포착
[인싸이슈] ‘아이돌학교’ 이해인 “알고 있는 부분만 말하겠다”…엠넷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정황 포착
  • 승인 201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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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사진=Mnet ‘아이돌학교’
이해인/사진=Mnet ‘아이돌학교’

‘프로듀스 X 101’으로 시작된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이 ‘프로듀스48’, ‘프로듀스 101 시즌2’, ‘아이돌학교’ 등 이전 서바이벌프로그램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학교’에 출연해 탈락한 이해인이 입장을 밝혔다.

이해인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실제로 저는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실은 경찰 조사에서 밝혀질 거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추측은 제외하고 팩트로 정리할 수 있는 제가 알고 있는 부분만 말하겠다”며 ‘아이돌학교’에 참가한 41명 중 일부가 CJ와 전속계약을 했으며 예선에 참가하지 않은 참가자도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해인은 ‘아이돌학교’ 촬영 당시 비인권적인 합숙 환경과 경연 당일 불공정한 룰 교체 등을 꼬집었다.

앞서 이해인의 아버지 역시 매체 인터뷰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억울함을 표했다. 이해인의 아버지는 이해인이 프로그램 촬영 당시 전속계약을 제안 받아 계약서를 작성했으며 이후 약속된 데뷔 전 개인 활동과 데뷔가 무산되며 회사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프로듀스X 101’에서도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이건 취업사기나 마찬가지다”고 불만을 표했다.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의혹과 계약 논란이 커지자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위원회 측은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방송사인 CJ ENM, Mnet 측의 책임감 있는 도의적 행동을 촉구했다.

1일 CBS 노컷뉴스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프듀X’ 데뷔조로 선발된 11명 가운데 일부 연습생의 최종 득표수가 실제로는 탈락군에 속했던 사실을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학교’ 측이 방송 전부터 합격자와 관련한 조작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1일에는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진 ‘프로듀스 X 101’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스타쉽, 울림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등 연예기획사를 압수수색 했다. 경찰은 ‘프로듀스 X 101’을 비롯해 지난 시즌 방송분의 생방송 투표 원본 데이터를 구해 분석 중이다.

4일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오랫동안 의혹이 있었던 걸로 안다. 데이터만 보더라도 투표조작 의혹이 충분히 된다. 그런 부분들이 결국 심의위와 연결돼 엄격하게 살펴야 하지만, 저희도 유사 프로그램 실태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