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 혈액암 항암치료 투병기 고백…"치아가 다 빠지는 줄…일주일 만에 머리가 다 빠졌다"
진성, 혈액암 항암치료 투병기 고백…"치아가 다 빠지는 줄…일주일 만에 머리가 다 빠졌다"
  • 승인 2019.10.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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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사진=KBS
진성/사진=KBS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진성이 혈액암 투병기를 전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명불허전’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암을 이겨낸 사람들’을 주제로 정신과 전문의 김준기, 배우 홍여진, 가수 박윤경, 위장관외과 특임교수 노성훈, 진성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성은 “2년 전 림프종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며 “여러 전조증상이 있었는데, 피곤함이 굉장히 강했다. 피곤함이 심했는데 좌측 목에 혹이 생기고, 우측 목에는 돌출되지 않은 혹이 안에 있었다. 병원에서 바로 암이라고 진단받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림프종혈액암이라는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진성은 항암치료를 받던 당시를 회상했다. 진성은 “항암치료를 6차까지 받았는데 그때 심장판막증까지 같이 왔다”며 “의사가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서 그 당시에는 인생을 포기한 상태였다”고 고백했다. 

진성은 “항암치료 1차를 받는데 치아가 다 빠지는 느낌이었다. 일주일 지나니 머리가 다 빠졌다”며 과거 투병 중 ‘아침마당’을 출연한 것에 “그때 사실은 ‘아침마당’에 못 나올 상황이었다. 걸음도 잘 못 걸었고. 6개월간 병상에 있다 보니 근육이 퇴화됐다”고 전했다.

이어 “항암치료 일주일 만에 머리가 다 빠졌다”며 “(암 진단에) ‘왜 하필이면 나인가’ 안 좋은 생각을 했다. 무명시절이 길었는데, 좋은 일에는 꼭 마가 낀다는 걸 느꼈다. ‘다시 세상에 나와 노래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처절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진성은 1997년 정규 앨범 '진성(님의 등불 / 님 찾아 가는 길)'로 데뷔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