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박종팔, 90억 사기로 생활고 고백 "재산 모두 탕진하고 신용불량자 신세까지"
'아침마당' 박종팔, 90억 사기로 생활고 고백 "재산 모두 탕진하고 신용불량자 신세까지"
  • 승인 2019.09.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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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팔 90억 사기/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캡처
박종팔 90억 사기/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캡처

전 권투선수 박종팔이 과거 90억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박종팔은 30일 오전 방송된 KBS '아침마당' 출연해 "90억원에 달아하는 사기를 당해 너무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종팔은 "1987년 파이트머니로 1억5000만원을 받았다. 불상사를 대비해서 상금 전부를 부동산에 재테크했다. 은퇴 시기에 접어드니 부동산이 31곳이었다"고 부의 축적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술집 운영으로만 20억을 날렸고, 사기 피해가 90억 원에 달했다"면서 "사업실패와 연이은 사기로 재산을 모두 탕진한 뒤 신용불량자가 됐다. 사람을 잘 믿었다. 하필이면 가깝게 지낸 선배, 후배로부터 사기 당했다"고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또한 박종팔은  "몸도 망가지고 아내는 폐암으로 죽었다. 극단적인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한편 박종팔은 1977년 프로 복싱에 데뷔해 세계복싱협회(WBA) 슈퍼미들급 챔피언, 국제복싱연맹(IBF) 슈퍼미들급 챔피언,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미들급 챔피언을 지냈고 전성기 시절 전설의 돌주먹으로 불리울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던 스타급 권투선수다.

[뉴스인사이드 김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