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무비]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드라마에서 영화로…원작과 달라진 점은
[인싸무비] ‘나쁜 녀석들: 더 무비’, 드라마에서 영화로…원작과 달라진 점은
  • 승인 2019.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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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쁜 녀석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사진=OCN, CJ엔터테인먼트
드라마 ‘나쁜 녀석들’, 영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사진=OCN, CJ엔터테인먼트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가 드라마에 이어 극장가까지 접수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15일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57만 1203명(누적 관객수 267만 978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최악의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친 나쁜 녀석들의 거침없는 활약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 2014년 OCN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달성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모티브로 삼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11일 개봉 첫날 ‘타짜: 원 아이드 잭’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던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이틀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4일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

2014년 OCN에서 방영된 드라마 ‘나쁜 녀석들’은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더 나쁜 악을 소탕한다는 신선한 설정과 개성 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나쁜 녀석들을 모아 더 나쁜 녀석들을 소탕하는 ‘특수범죄수사과’의 설계자 오구탁(김상중 분)과 전설의 주먹이자 나쁜 녀석들의 행동대장인 박웅철(마동석 분) 캐릭터가 큰 사랑을 받았다.

‘나쁜 녀석들’ 팀 해체 후 몇 년 뒤 시점을 다루는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 관해 손용호 감독은 “드라마의 세계관을 가져왔기 때문에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는 큰 액션과 코미디를 중점으로 뒀다. 그리고 캐릭터의 선명도를 위해 노력했다”며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언급했다.

영화로 옮겨오면서 가장 크게 바뀐 점은 ‘나쁜 녀석들’ 캐릭터다. ‘나쁜 녀석들: 더 무비’는 극의 중심에 있던 오구탁, 박웅철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뒤 감성사기꾼 곽노순(김아중 분), 전직 형사 출신 독종신입 고유성(장기용 분)을 새롭게 팀에 추가해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었다. 곽노순은 팀의 브레인 역할로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해 수사를 진행하고, 고유성은 형사 출신의 전문성과 열정을 무기로 사건을 해결한다. 드라마에서 활약했던 정태수(조동혁 분), 유미영(강예원 분)은 특별출연으로 재미를 더한다.

또한 영화적 즐거움을 배가할 액션과 스케일 확장에 중점을 뒀다. 영화에서 다루는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 장면은 2주 동안 실제 도로를 통제해 촬영했다. 탈주범들을 차례로 검거하는 과정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액션은 원작에서는 미처 담아내지 못한 스케일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새로운 캐릭터와 확장된 스케일만큼 유쾌함도 더했다. 다소 어두운 톤으로 진행됐던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는 15세 관람가로 곳곳에 유머코드가 녹아있다. 특히 마동석이 연기한 박웅철 캐릭터는 드라마보다 부드러워진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한다. ‘범죄도시’, ‘베테랑’ 등에서 관객들을 웃겼던 기발한 대사들을 ‘나쁜 녀석들: 더 무비’에서도 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