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데이식스편
[인싸뮤직] ‘나만 알기 아까운’ 아이돌 숨은 명곡…데이식스편
  • 승인 2019.09.03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데이식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를 그저 ‘공장에서 찍어낸 거 같다’고 폄하하는 시대는 지났다. 그들의 음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발전해가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K-POP은 해외로 뻗어나가며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고 있을 정도로 아이돌들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돌 곡’이라서 듣기 꺼려진다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타이틀곡이 내 취향이 아니라고 듣기를 아예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그들의 ‘수록곡’부터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숨은 명곡’ 주인공인 데이식스는 성진, 제이(Jae), 영케이(Young K), 원필, 도운으로 구성된 5인조 보이밴드다.

‘에브리데이, 데이식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15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데이식스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의 5일은 데이식스가 책임지고 나머지 토요일은 팬들과 함께, 일요일은 휴식을 가지겠다는 포부에 걸맞게 매일매일을 새로운 음악들로 채워주고 있다.

특히, 이번 아이돌 숨은 명곡에서 소개할 네 가지 곡은 모두 데이식스가 지난 2017년 진행했던 독보적인 프로젝트인 ‘에브리 데이 식스(Every DAY6)’의 일부다. 매월 신곡을 발표하며 콘서트를 개최하는 프로젝트인 ‘에브리 데이 식스’는 지난 2017년 11월 공개된 ‘에브리 데이식스 노벰버(November)’를 마지막으로 긴 여정을 끝냈다.

퀄리티가 높은 음악은 나만 알기 아까운 법. 수많은 수록곡 중 고르고 고른,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숨은 명곡’들을 모아봤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very DAY6 January,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 커버/사진=JYP엔터테인먼트

◆Every DAY6 January,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 - ‘아 왜(I Wait)’

‘에브리 데이 식스’의 첫 주자였던 ‘아 왜(I Wait)'은 자신의 사랑에 비해 너무나 애매한 태도를 갖는 상대 때문에 힘겨워 하는 화자의 마음을 담았다. 

몽환적인 신스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시작하는 이 곡은, 드럼엔 베이스의 영향을 받은 비트와 뮤지컬적인 코러스가 담긴 프리코러스 구간을 거쳐 터지는 듯한 락사운드에 파워풀한 보컬과 포인트를 주는 신스 사운드의 후렴으로 이어지면서 극적이고 흥미로운 전개를 보여준다.

특히, 흐느끼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차라리 더 당겨줘, 너의 곁에 있게 해줘’와 중독성 있는 구간인 ‘보이지 않는 벽안에 가둬 놓지마, 날 갖지 않을 거면 풀어줘’는 시적인 가사와 연출이 돋보인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very DAY6 February,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 커버/사진=JYP엔터테인먼트

◆Every DAY6 February,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 - ‘예뻤어’

‘예뻤어’는 헤어진 연인에 대해 ‘함께한 모든 순간에 너는 예뻤다’라고 회상하는 화자의 감성을 그려낸 곡이다. 팝적인 코드와 파워풀한 락 사운드가 결합된 트랙과 장면 장면을 연상시키는 가사, 멜로디는 극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더불어 이 곡은 ‘모든 부분이 킬링파트’인 곡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도입부에 공감을 자아내는 가사 ‘지금 이 말이, 우리가 다시, 시작하자는 건 아냐’와 ‘그저 너의, 남아있던 기억들이, 떠올랐을 뿐이야’부터 시작해서 ‘오직 너만이 주던 순간들’하는 구간들은 듣는 이로부터 헤어진 연인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very DAY6 March,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 커버/사진=JYP엔터테인먼트

◆Every DAY6 March,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 - ‘어떻게 말해’

마음이 식어버린 화자가 아직도 본인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이별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을 담은 ‘어떻게 말해’는 강한 록 사운드와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한 댄스홀 사운드를 극단적으로 배치해 색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어떻게 말해, 넌 아직도 나와 함께 할 때마다 행복해 하는데, 어떻게 말해, 내 마음은 이미 떠났다는 말 차마 나오지가 않아’라는 가사는 미안하고도 답답한 화자의 마음을 잘 드러낸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very DAY6 April,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 커버/사진=JYP엔터테인먼트

◆Every DAY6 April, 첫 정규앨범 선라이즈(SUNRISE) - ‘장난 아닌데’

‘장난 아닌데’는 좋아하는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상대와 제대로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화자의 상황에 대한 답답함을 표현한 곡이다. 

‘에브리 데이식스(Every DAY6)’의 취지가 가장 잘 드러난 이 곡은, 발매 전 데이식스가 그간 보여주었던 스타일과는 다른 빈티지 록적인 사운드를 통해 좀 더 편안한 느낌을 담았다. 곡 후반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듣는 이를 방심할 수 없게 만든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