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무비] ‘유열의 음악앨범’ 한국 멜로 영화 개봉 최다 관객수 경신…‘늑대소년’부터 ‘너의 결혼식’까지, 멜로 계보
[인싸무비] ‘유열의 음악앨범’ 한국 멜로 영화 개봉 최다 관객수 경신…‘늑대소년’부터 ‘너의 결혼식’까지, 멜로 계보
  • 승인 2019.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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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포스터/사진=CGV아트하우스
‘유열의 음악앨범’ 포스터/사진=CGV아트하우스

‘유열의 음악앨범’이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7년 만에 한국 멜로 영화 개봉일 최다 관객수 기록을 경신했다.

28일(수) 영진위 통합전산망 일일 박스오피스 기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개봉 첫날 17만 3562명(누적 관객수 19만 334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멜로 영화 사상 최초 흥행 신기록으로 7년 만에 역대 멜로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가지 역대 멜로 영화 최고 오프닝 흥행 기록은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늑대소년’이다. ‘늑대소년’은 2012년 10월 31일 개봉 첫 날 관객수 12만 8787명 기록했다.

‘늑대소년’에서 송중기는 세상으로부터 버려진 채 야생에서 살아야 했던 늑대소년을 맡아 파격적 변신을 감행했다. 박보영은 늑대소년과 교감하는 과정을 통해 점차 변해가는 입체적 캐릭터로 관객의 마음을 흔들었다. ‘늑대소년’은 최종 관객수 706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12년에는 ‘내 아내의 모든 것’, ‘건축학개론’까지 멜로 영화가 강세를 보인 해였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관객수 459만 명, ‘건축학개론’은 관객수 411만 명으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멜로 장르임에도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2018년에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너의 결혼식’이 각각 260만, 282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연이은 흥행에 성공했다.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작업의 정석’ 등 2000년대 초반 한국 멜로 영화를 이끌었던 손예진은 오랜만에 애틋한 정통 멜로 감성을 자극하며 호평받았다. 박보영은 역시 ‘늑대소년’에 이어 ‘너의 결혼식’까지 흥행하며 멜로 장르에서 강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너의 결혼식’ 이후 1년 만에 멜로 장르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유열의 음악앨범’이 새로운 흥행 기록을 써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