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프리허그 "걱정되고 조심스럽다…다른 생각 가진 분도 배려하자"

2017-05-06     임헌진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걷고 싶은 거리에서 진행된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 vote0509' 캠페인 및 공약이행 프리허그에서 무대에 올라온 시민과 기념촹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문재인 프리허그 공약이 화제인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도 배려하자"고 말했다.

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홍대에서 프리허그 공약을 실행했다.

문재인 후보는 무대에 올라 "사전투표율이 무려 26% 1100만명을 돌파했다. 놀랍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1100만명이 얼마나 놀라운 숫자냐 하면 우리가 지난 겨울내내 열심히 촛불을 들었는데 10주 넘어야 천만을 넘었다. 아무리 대박난 천만영화도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염원이 정말 절박하고 간절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 프리허그 행사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조심스럽기도 하다. 경호 문제 때문에 그런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축제처럼 돼버린다면 또 생각이 다른 분들도 많이 있는데 그분들도 함께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지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후보는 "진짜 선거 혁명의 완성은 5월 9일인데 우리가 너무 또 김칫국을 마시면 안되는거 아닌가. 우리가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 우리가 5월 9일을 다짐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프리허그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에서 보여주신 국민들의 절박한 마음을 보여주셨는데 그만큼 더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 그마음 제가 끝까지 잊지 않고 잘 받들겠다. 여러분 사랑합니다"라며 프리허그를 준비했다.

이후 문 후보는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애국가를 제창했다.

[스타서울TV 임진희 기자/사진= 문재인TV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