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문아' 김재원 "아들 이준 사위감으로 인기…송강호 영화 아역 제안 받기도"

2021-10-27     강하루 기자
사진=KBS

배우 김재원이 아들 이준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김재원이 출연해 아들 이준이의 이야기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에 대해 털어놨다.

김재원은 최근 아들 이준과 함께 방송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이준이가 저의 어렸을 때와 많이 비슷하다"며 "이제 '이준이 아빠'라고 더 많이 불린다. 아이가 저처럼 유명해지고 싶어했다. 이게 이뤄지니 애가 행복해해서 기분이 좋다. 주변 어른들도 예뻐해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아이가 태어나니까 어떤 교육을 시켜야할지 고민하게 됐다. 100마디 말보다 본보기를 보여주는 게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설명에 부족함을 깨달아서 어쩔 수 없이 책을 많이 읽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의 남다른 인기도 언급했다. 김재원은 "아들을 미래의 사윗감으로 점찍어 둔 형님들이 있다. 이지혜 씨도 그랬다"고 말했다. 실제 이지혜는 김재원에게 "네 살 차이면 딱 좋을 것 같다. 저의 딸이 네 살이다. 욕심을 내보겠다"며 이준이를 미래 사위감으로 점 찍은 바 있다.

아들의 출연료 관리에 대해서는 "저희 아버지도 제 돈을 안 건드리신다. 각자가 일해서 얻은 성과이기에 그렇다. 이준이 통장도 따로 있어서 거기에 차곡차곡 쌓아둔다"고 설명하다가 "미리 (돈을) 좀 썼다. 저도 조금 힘들어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살인 미소' 후계자로 눈여겨 본 스타에 대해서는 배우 서강준, 그룹 SF9 찬희를 언급했다. 찬희와는 한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한 인연도 있었다. 그는 "찬희 씨가 저의 아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 찬희 씨 어머니가 저한테 '우리 찬희도 재원 삼촌처럼 되면 좋겠다'라고 말한 적 있다. 저를 좋게 봐주셨는데 성장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벌써 10년 전이다. 여자 스타 중에서는 그룹 이달의 소녀 츄가 잘 웃는 것 같다"고 꼽았다.

김재원은 "이준이도 연기에도 관심이 있는지"라는 질문을 받자 "의사,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하더니 방탄소년단을 보고는 가수가 하고 싶다고 하더라. 또 아빠를 따라 연기자가 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송강호 선배가 출연하는 한 영화의 아역 제안을 받기도 했다. 지금 아역배우를 한다면 학교 생활을 잘 못하고 연기를 위한 삶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연기가 하고 싶다면 그때 시킬 것"이라며 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