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민주당 임종성, 탈당…“의혹 해소하고 당으로 돌아오겠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탈당했다.
지난 9일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불법 의혹이 제기된 소속 의원 12명에 '탈당 권유'를 결정한 가운데 12명 중 한명인 임종성(경기 광주을) 의원이 탈당 방침을 공개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임 의원은 "먼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탈당 권유'에 따라 오늘 자로 탈당 하겠다"며 "그리고 조속한 시일에 다시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저의 누님 등 지인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이미 지난 3월 언론에 보도될 때, 저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며 "당연히 권익위와 몇몇 언론에서 제기한 '업무상 비밀 이용 의혹'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 11월 제 누나와 사촌 등 지인들이 고산2지구 주변 약 1940평을 공동으로 매입한 사실이 있다"며 "저는 이 토지거래에 대해서 지난해 말,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권익위와 언론에서는 국회의원 신분으로 업무상 취득한 비밀을 이용해 친인척이 토지를 매입한 것 아니냐 하는 의혹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계속해서 제기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최근 광주시는 고산2지구 관련 고시 및 도면에 대해 누구나 알 수 있는 공개된 자료라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또 임 의원은 "국민권익위는 강제수사권이 없는 주체로서 사실규명에 한계가 있으므로 해당 의혹을 수사기관이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특수본에 자료를 이첩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철저한 수사가 진행되고, 저 역시 성실하게 수사에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소명자료를 제출하여 의혹을 해소하고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