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행 의혹, 계속되는 논란…박지훈 변호사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
축구선수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가 기성용 측이 공개한 녹취록에 대해 반박했다.
지난 18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박 변호사는 “기성용 선수의 법률대리인은 여론 재판과 언론플레이로 일관하며 본 사안을 진흙탕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전날 기 선수 측이 공개한 녹취록은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방송을 통해 기성용 선수가 과거 행위에 대한 과오를 인정하며 사과 의사를 표시하는 한편 피해자를 회유하고 지속적 오보 압박을 가한 사실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됐음에도 기 선수 측 법률대리인은 아직까지 ‘당장 증거를 내 놓아라’는 식의 요구를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기 선수 측 법률대리인이 공개한 녹음파일은 이리저리 잘라내고 붙여가며 악마의 편집을 한 것”이라며 “원본은 본 피해자 측 변호사가 이미 지난달 언론에 배포한 것이거나 풀 버전을 소지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이 회유와 협박을 받아 혼란스러워하는 와중에 내뱉은 말들의 앞뒤를 잘라내고 이어 붙여 날조한 자료를 무기 삼아 언론플레이를 펼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변호사는 “법정에서 법률과 증거를 가지고 진실을 규명하는 데 앞장서 달라”며 “빠른 시일 내 법정에서 만나길 희망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성용 측은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를 오는 26일 안으로 제기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