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결심공판에서 진술거부권 행사…“검사님 무서워서 진술 못 하겠다”

2019-11-18     김희선 기자
사진=MBC

 

18일,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이 법정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고유정은 이날 오후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 피고인 신문에서 검찰이 범행에 이르게 된 과정을 설명해달라고 하자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조사 때 말했던 내용과 같다. 그 사람이 펜션에 끝까지 남아 접촉을 해왔고, 미친X처럼 정말 저항하는 과정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유정은 결심공판 연기를 요청했다.

그는 “검사님 무서워서 진술을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쌍한 내 새끼가 있는 공간에서 일부러 한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자 고유정은 검찰의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다니”, “무슨 말을 해도 믿을 수 없어”, “검사님이 무섭다니 고유정이 더 무서워”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인사이드 김지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