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기대상 VOD] 문근영,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큰 짐 될 것 같아요”
[SBS 연기대상 VOD] 문근영,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큰 짐 될 것 같아요”
  • 승인 2009.01.0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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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문근영 ⓒ SBS

[SSTV|문용필 기자] SBS는 2008년 최고의 연기자로 ‘바람의 화원’의 문근영을 선택했다.

‘바람의 화원’에서 조선시대 최고의 풍속화가 신윤복 역을 맡아 ‘남장’연기를 펼친 문근영은 구랍 31일 오후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08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문근영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그녀는 감격에 겨운 듯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무대에 올라와서도 문근영은 울음을 주체하지 못했고 몸을 부르르 떨기까지 했다.

문근영은 한참을 울고난 후 겨우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녀는 “감사하다는 마음보다 죄송한 마음이 크다”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연기를 계속하고 싶은데 이 상이 큰 짐이 될 것같다”는 말로 벅차오르는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문근영은 “누가 가장 생각나느냐”는 질문에 “할머니”라고 대답한 후 “촬영할 때 너무 힘들어서 할머니를 못 모시고 다녔는데 할머니한테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문근영은 “너무 행복한 시간인데 오늘밤까지만 기억하고 내일부터 더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문근영의 수상 가능성은 시상식이 진행될 수록 점점 더 높아졌다. 함께 대상후보로 거론됐던 이준기와 김하늘, 송윤아와 오현경이 각각 최우수상과 연기상을 수상했기 때문. 문근영은 이날 10대 스타상과 베스트 커플상까지 수상하며 3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이날 대상 수상으로 문근영은 공중파 방송 3사 연기대상 사상 최연소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한 같은 시간 진행된 KBS 연기대상에서 관록의 연기자 김혜자가 대상을 차지했기 때문에 문근영의 수상은 더욱 돋보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10대 스타상의 영광은 문근영 외에도 이준기(일지매), 김하늘, 송윤아, 박용하(이상 온에어), 안내상, 오현경(이하 조강지처 클럽), 장혁, 한예슬(이하 타짜), 김래원(식객)에게 돌아갔다.

특히 송윤아는 “우리 조카들이 학교에 가서 ‘송윤아가 고모’라고 하면 다들 몰랐는데 ‘온에어’가 끝나고 난 후 조카들에게 ‘사인을 받아달라’는 요청이 많아졌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한편, SBS 연기대상은 지난 199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6회째를 맞았으며 이날 시상식은 배우 류시원과 한예슬의 진행으로 전국에 생방송됐다.

다음은 ‘2008 SBS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문근영

▲최우수 연기상: 이준기, 송윤아, 김하늘

▲10대 스타상: 이준기, 김하늘, 안내상, 문근영, 장혁, 오현경, 박용하, 송윤아, 한예슬, 김래원

▲연기상: 장혁, 한예슬 (특별기획) 박용하, 최강희(드라마스페셜) 안내상, 오현경, 김혜선(연속극)

▲조연상: 이문식, 김자옥(드라마스페셜) 손현주, 김소연(특별기획) 이한위, 김희정(연속극)

▲뉴 스타상: 지현우, 이준혁, 배수빈, 하석진, 이상우, 임정은, 한효주, 문채원, 윤소이, 차예련

▲네티즌 최고 인기상: 이준기

▲베스트 커플상: 문근영, 문채원

▲제작공로상: 올리브나인

▲공로상: 문영남

▲프로듀서상: 봉태규, 문정희

▲아역상: 여진구, 김유정

▲우정상: 도기석

[스포츠서울TV 새이름 SSTV|www.newsinsid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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