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결정 코오롱티슈진, 향후 절차는? 가장 큰 변수는 ‘투자자 보호’
상장폐지 결정 코오롱티슈진, 향후 절차는? 가장 큰 변수는 ‘투자자 보호’
  • 승인 2019.08.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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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한국거래소가 지난 26일 코오롱티슈진을 상장 폐지키로 결정한 가운데 향후 절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거래소 측은 코오롱티슈진이 ‘인보사’ 관련 거짓 정보를 토대로 투자자를 모집한 데다 인보사가 아니었다면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지 못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상장폐지가 결정된 만큼 15영업일 이내 코스닥시장위원회가 열리고 이 회의를 통해 상장폐지 또는 개선 기간 부여 등이 확정된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의 최종 상장폐지 결정은 내달 추석 연휴 이후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당시 인보사 관련 허위 자료를 제출했단 이유로 지난 7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올해 5월 인보사 판매처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일부에 연골 세포가 아닌 신장 세포가 포함됐는데도 연골 세포가 들어 있는 것처럼 자료를 제출했다며 판매 허가를 취소한 바 있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인보사 개발사인 티슈진이 이와 관련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최종 결정은 코스닥시장위원회에 달려 있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선 재무건전성을 포함해 기업의 계속 사업가능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가장 큰 변수는 투자자 보호 문제이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가 5만9,445명으로, 이들이 보유한 지분도 36.66%에 달한다. 이들은 코오롱티슈진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선 개선 기간을 부여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다고 해도 코오롱티슈진은 이의 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이의신청을 하면 상장폐지 여부가 또 한 번 심의되기 때문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개선기간이 부여되면 1년 연장을 포함, 최장 2년까지 부과될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