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가 가져올 후폭풍... 코오롱 계열사·이웅렬 전 회장 타격 불가피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가 가져올 후폭풍... 코오롱 계열사·이웅렬 전 회장 타격 불가피
  • 승인 2019.08.2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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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이 결국 상장폐지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이하 기심위)는 지난 26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심사 결과를 공시했다.

심사의 쟁점은 인보사 성분 허위기재 내용의 고의성과 투자자들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쳤냐 여부에 있었다.

코오롱티슈진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는 5만9445명으로 보유 지분은 36.7%에 달한다. 

해당 지분 가치는 지난 3월 말 인보사 논란이 불거진 때부터 지난 5월 거래정지 때까지 7,780억원에서 1,809억원으로 6,000억원가량 쪼그라들었다. 시가총액으로 환산하면 1,800억원 규모다.

이번 상폐 결정으로 계열사인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도 타격 입을 전망이다. 코오롱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 지분을 각각 27.3% 12.6%를 보유하고 있다. 이웅렬 전 회장도 17.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앞서도 주가 폭락으로 손실을 본 코오롱티슈진 소액주주들은 회사를 상대로 6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청구한 상태다. 향후 이웅렬 전 회장과 경영진에 대한 추가 민·형사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티슈진에 2,700만달러(약 320억원)를 대출 또는 출자한 수출입은행도 자금 회수를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지분으로 투자한 1,000만달러(약 120억원)는 풋옵션이 걸려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