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들, 러시아 G8 복귀 논의... 트럼프 빼고 모두 “시기상조” 왜?
G7 정상들, 러시아 G8 복귀 논의... 트럼프 빼고 모두 “시기상조” 왜?
  • 승인 2019.08.2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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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처

G7(주요 7개국) 정상들이 러시아를 다시 받아들여 G8로 외연을 확장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 안건에 찬성표를 던진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이었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 G7 정상회담의 첫 공식 일정이었던 전날 만찬에서는 러시아를 G8으로 복귀시키는 문제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이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시리아 문제 등에 있어서 러시아가 핵심적인 플레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G7 논의에 합류시키는 것이 옳다”는 뜻을 개진했다.

하지만 트럼프를 제외한 다른 지도자들은 러시아를 복귀시키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G7이 기본적으로 민주주의 국가들의 모임인만큼 러시아는 적절치 않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를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가 (G7 정상회의에) 포함되는 게 훨씬 더 적절하다고 본다”며 “우리가 논의하는 많은 문제가 러시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G8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발언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21일 엘리제궁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전제조건으로 걸고 러시아가 다시 합류하는 게 적절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