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 앵커, 그는 누구?... 전두환 정권서 “땡전뉴스” “고문은 사라져야 한다” 리포트 주인공
변상욱 앵커, 그는 누구?... 전두환 정권서 “땡전뉴스” “고문은 사라져야 한다” 리포트 주인공
  • 승인 2019.08.2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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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변상욱 앵커 SNS 캡처
사진=변상욱 앵커 SNS 캡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을 비판한 청년에게 ‘수꼴(수구 꼴통)’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결국 사과한 변상욱 YTN 앵커(6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59년생인 변상욱 앵커는 1983년 CBS PD로 입사, 기자로 활동했다. 

1984년 ‘전두환으로 시작해 이순자로 끝나는 그 따위 땡전뉴스’라는 표현을 지상파 방송 전파에 실어 보내기도 했다.

또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때는 “고문은 사라져야 한다”는 방송 리포트를 내보내 ‘항명방송’ 사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 당시 변 앵커를 지켜주기 위해 동료들이 방송실을 에워싸기도 했다. 

CBS는 대기자 제도를 채택하지 않았으나, 변상욱 앵커가 관리직을 거절하고 현장에 남길 주장하자, 대기자 직을 신설했다. 

이후 경영진의 권유로 부산지사장을 맡기도 했지만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뒤 콘텐츠 본부장으로 올랐다. 해직 기자들이 만단 ‘뉴스타파’에서도 활동하기도 했다.

1996년에는 제6회 민주언론상, 2005년 제32회 라디오 보도 부문 한국방송대상, 2015년 제14호 송건호 언론상 등을 수상했다. 

변 앵커는 36년간 몸담은 CBS에서 정년퇴임 후 보도전문채널 YTN에서 뉴스토크쇼 ‘뉴스가 있는 저녁’ 메인 MC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YTN 노조는 이번 변 앵커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비판 성명을 냈다. 

YTN 내 3개 노조 중 연봉사원 위주로 구성된 YTN방송노조는 “변 앵커의 발언은 보도채널 YTN의 명예를 심각하게 실추시킨 행위”라며 “‘선택적 정의’의 우물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는 편협한 앵커에게 YTN이 스튜디오 한편을 내줄 의무가 없다. 당장 계약을 해지하라”고 촉구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