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미국 수입품 750억 달러에 대한 추가관세 실시”
중국,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미국 수입품 750억 달러에 대한 추가관세 실시”
  • 승인 2019.08.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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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후시진 총편집인 트위터
사진=후시진 총편집인 트위터

 

지난 23일 중국은 미국의 9월1일 추가관세 확대 방침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 수입품 750억 달러에 대한 추가관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AP 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에 5%~10%의 추가관세를 9월1일과 12월15일로 나눠 차례로 실시한다고 말했다.

대상 품목에는 농산물, 원유, 소형 항공기 및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은 현재 미국 수입품 500억 달러에 대해 지난해 7월과 8월부터 25%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어 600억 달러 미국 수입품에 5%~10% 추가관세를 매겼다가 5월부터 이를 10%~25%로 인상 조치했다.

반면 미국은 중국 수입품 500억 달러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한 뒤 올 5월 인상조치까지 포함해 다른 2000억 달러 수입품에 25%를 부과하고 있다.

이처럼 2500억 달러에 25%를 매기고 있는 미국은 9월1일부터 또 다른 1200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10% 추가 부과를 하고 이어 12월15일부터는 또 1800억 달러에 1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중국은 오는 9월 워싱턴에서 13차 고위급협상이 예정되어 있지만 별무효과로 끝나 무역 갈등이 지속될 경우 12월15일이면 미국은 총 5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 수입품에 일반관세 외 보복성 추가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총 1850억 달러의 미국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매기게 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