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한 반응 보인 日 고노 외무상 “지소미아 종료, 유감.. 한국에 단호하게 항의할 것”
격한 반응 보인 日 고노 외무상 “지소미아 종료, 유감.. 한국에 단호하게 항의할 것”
  • 승인 2019.08.23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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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YTN 영상 캡처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국이 지소미아 협정을 종료한 것과 관련해 “단호하게 항의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지난 22일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소미아 협정은 안보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2016년 체결 이후 매년 연장되어 온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정 종료를 결정한 것은 현재의 안보 환경을 오인한 대응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고노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는 이번 결정에 있어 일본의 수출 통제 운용 재검토를 연결하고 있지만, 두 사안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한국 측의 주장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고 한국 정부에 대해 단호하게 항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관계는 이번 결정을 포함해 한국 측에서 매우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요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또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한국 정부 방침에 항의하기도 했다.

고노 대사가 이례적으로 야간에 남 대사를 초치한 것은 한국 정부 방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명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풀이된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