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무기한 총파업 돌입 “직접 고용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무기한 총파업 돌입 “직접 고용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
  • 승인 2019.08.22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 방송 캡처
사진=KBS 방송 캡처

 

22일 국립대 파견 용역직 근로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충남대·충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충남대병원 청소·주차·시설 근로자 30여명은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열리는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 쟁취 3개 산별 연맹 무기한 총파업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미화직 70여명으로 구성된 충북대병원 노조의 경우도 법적 쟁의권을 획득하지 못해 비번·휴가자 등 10여명이 간접 형태로 파업에 동참했다.

노조가 파업 등 합법적 쟁의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사측과 교섭을 통해 쟁의권을 획득해야 하는데 충북대병원 노조는 아직 교섭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충남대병원 근로자들 역시 쟁의권이 없어 개인 휴가나 비번 등을 사용한 근로자들만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파견용역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는 국립대병원과 정부를 규탄 한다”며 “자회사 전환을 배제하고 유일하게 올바른 해결책인 직접 고용 쟁취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대병원 노조 측은 “오늘 하루만 총파업에 나섰지만 향후 계획에 따라 무기한 파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근무하는 파견용역 근로자들은 자회사가 아닌 소속 업체와 계약해 근무하는 방식”이라며 “현재 이들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노사전문가 협의회 등을 통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