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무비] ‘변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한국 공포 영화 새로운 흥행작 탄생
[인싸무비] ‘변신’,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한국 공포 영화 새로운 흥행작 탄생
  • 승인 2019.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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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변신’ 포스터/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변신’ 포스터/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변신’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면서 한국 공포영화의 새로운 흥행작 탄생을 예고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변신’은 8월 21일 개봉 첫날 하루 동안 9만 7418명(누적 관객수 11만 202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분노의 질주: 홉스&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월 28일 ‘곤지암’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이래 한국 정통 공포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첫 기록이다. 당시 ‘곤지암’은 개봉 첫날 19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같은 날 개봉한 ‘레디 플레이어 원’, ‘7년의 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영화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다. ‘변신’은 좌석 점유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좌석 판매율 1위에 등극하며 입소문을 입증했다.

‘변신’의 개봉일 관객수는 ‘겟 아웃’(개봉일 스코어 9만 2124명/누적 관객수 213만 8425명)과 ‘컨저링’(개봉일 스코어 8만 1130명/누적 관객수 226만 2758명) 등 할리우드 공포 흥행작의 오프닝 스코어도 제친 기록으로 한국 공포 영화 흥행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또한 ‘변신’은 악마를 다룬 기존 오컬트 영화와 달리 가족 공포로서의 확장성까지 노리며 공감대를 넓히는 중이다.

기존 공포영화들이 악마에 빙의되거나, 악령 또는 혼령이 깜짝 놀라게 등장하는 식이었다면 ‘변신’은 악마가 스스로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전제해 색다른 긴장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계속해서 변신하는 악마로 인해 끝까지 그 정체에 의심을 놓을 수 없게 한다. 가족과 똑같은 모습을 했기 때문에 겉모습으로는 누가 악마인지 가족인지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이 영화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포인트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악마는 더욱 더 인간처럼 행동하며 가족들의 갈등을 유발한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