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북한과 협상 준비돼…“이 중요한 임무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으며, 해낼 생각”
비건, 북한과 협상 준비돼…“이 중요한 임무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으며, 해낼 생각”
  • 승인 2019.08.2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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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 사진=JTBC 제공
비건 / 사진=JTBC 제공

 

21일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과 협의를 갖고, 지난 6월 판문점에서 합의된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한미 북핵 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열었다.

이날 비건 대표는 "러시아에서 대사직을 맡지 않을 것이며, 북한에 대해 진전을 이루기 위해 계속 집중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에서 만난 직후 북한과 실무협상을 재개하라는 과제를 줬다"며 "이 중요한 임무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으며, 해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우리는 북측 카운터파트로부터 소식을 듣는 대로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20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기대했던 만큼 빠르게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실무협상 재개를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이도훈 본부장도 "지금은 지난 6월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합의한 바 있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비건 대표의 방한은 아주 중요한 시기에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