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사능 오염 물질, 서해 유입 의혹…"정련만 했다면 걱정 없지만 농축 분리하며 나온 폐기물이라면"
북한 방사능 오염 물질, 서해 유입 의혹…"정련만 했다면 걱정 없지만 농축 분리하며 나온 폐기물이라면"
  • 승인 2019.08.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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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사능 오염 물질이 서해 유입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KBS1
북한 방사능 오염 물질이 서해 유입 의혹을 받고 있다/사진=KBS1

북한에서 유출된 방사능이 서해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사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S뉴스는 17일 "북한의 우라늄 공장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서해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 역시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을 통해 "공장에서 저수지까지 폐기물을 운반하는 파이프 양쪽이 새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파이프에서 흘러나온 폐기물이 저수지가 아닌 예성강 지류에 유입되면서 서해가 오염됐다는 것이다.

이에 최환권 원자력 전문가 박사는 "평산 공장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뽑아내는 정련만 하는 곳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하지만 농축분리 등의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이라면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평산 우라늄 공장은 지난 2월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언급된 북한의 5대 주요 핵시설 중 하나다.

한편 2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평안남도 순천시 우라늄 광산지역 주민들이 암을 비롯한 각종 불치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기형아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