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이용 강지환 성폭행 피해 여성들,112 긴급 신고 걸리지 않았던 이유?
KT이용 강지환 성폭행 피해 여성들,112 긴급 신고 걸리지 않았던 이유?
  • 승인 2019.08.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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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 / 사진=MBC '몬스터' 방송 캡처
강지환 / 사진=MBC '몬스터' 방송 캡처

 

배우 강지환에게 성적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112 긴급 신고를 13번 가량 했지만 전화가 걸리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졌다.

20일 KBS 보도에 따르면 산으로 둘러쌓인 강지환의 집에는 SK텔레콤 중계기가 설치돼있어 SKT 전화만 잘 됐고, KT를 이용하던 피해자들은 신호가 약해 집 안에서 잡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신호가 완전히 끊기지 않고 미약하게라도 잡히면 타사 망으로 넘어가지 못해 긴급전화 전환 시스템이 아예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

KT 홍보팀은 “통신이 안 되는 상황에서 긴급전화로 전환이 되는 그런 것들이 완전히 서비스 안 됨 상황이 돼야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긴급전화 시스템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 팀장은 “가입한 이통사의 신호가 약해 통화하기 어려울 경우 다른 이통사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망 운영을 변경하는 방안, 단말기 표준을 변경하는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자택에서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