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의혹 논란에, 고려대·서울대생 비판 이어져…“실망이 분노가 되고 분노가 증오가 된다”
조국 딸 의혹 논란에, 고려대·서울대생 비판 이어져…“실망이 분노가 되고 분노가 증오가 된다”
  • 승인 2019.08.20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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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파스 갈무리
사진=고파스 갈무리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딸 조 모 씨(28)가 고교 재학 중이던 2008년 한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한 뒤 해당 연구소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래 대학생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조 후보자의 딸 조 씨가 졸업한 고려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고파스’ 게시판에는 조 씨의 논문과 관련한 비판 글이 여러 건 게재됐다.

한 작성자는 “나는 조국 (후보자) 같이 금수저 물고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서 4년 동안 인생의 황금기라는 대학 시절 청춘 즐길 겨를도 없이 열심히 학점·스펙 관리하고, 안 좋은 머리에 MEET(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 보겠다고 하루에 10시간 넘게 매일 머리 싸매고 눈물 나게 공부 했구나”라고 한탄했다.

이어 “4년 동안 학부 등록금도 모자라 2~3배는 더 비싼 의전 등록금 손 벌리기 미안해서 그나마 좀 쉴 수 있는 주말까지 반납하고 알바·과외 하러 다니고 했구나”라며 “유급 받을까봐 족보 어떻게든 구하기 위해 선배 꼰대 짓 하는 거 다 받아주고 교수님한테 비난을 당해도 참고 그렇게 살아 왔구나”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진짜 너무 화가 나서 조국 (후보자) 말대로 죽창을 들고 싶다”며 “나는 촛불을 왜 들었을까? 오히려 촛불 들었을 때보단 내가 직접 당사자가 된 이 상황이 더 화가 나고 미치겠다. 실망이 분노가 되고 분노가 증오가 된다. 오늘은 술이나 진탕 마셔야 겠다”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조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도 비판 글이 여러 건 게재됐다.

한 작성자는 “미국에서도 생물학 박사 6∼7년 해서 제대로 된 논문 한두 편만 건져도 성공적인 박사생활을 했다고 하는 마당에, 2주하고 1저자 논문을 쓰는 게 ‘가능하다’라고 생각한다니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