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 찾아…“100대 핵심 전략품목에 7년간 7∼8조원 투자"
문재인 대통령,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 찾아…“100대 핵심 전략품목에 7년간 7∼8조원 투자"
  • 승인 2019.08.20 2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청와대 제공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을 찾았다.

20일, 문 대통령은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의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탄소섬유 등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8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은 “자립화가 시급한 핵심 아르앤디(R&D·연구개발)에 대해서는 ‘예타 면제’도 추진할 것”이라며 “신속한 기술개발이 가능한 소재·부품 분야는 재정·세제·금융·규제완화 등 전 방위적인 지원으로 빠르게 육성하고 해외 기술도입이 필요한 분야는 엠엔에이(M&A·인수합병)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전주 방문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는 현장방문 차원에서 이뤄졌다.

효성은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탄소섬유는 금속보다 가볍고 탄성과 강도가 뛰어나 수소차 연료 탱크와 항공기 동체 등에 쓰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광복절 경축사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서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을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수소경제와 같은 미래 신산업을 적극 육성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미래 신산업의 뿌리에 해당하는 탄소섬유 신규투자가 우리 첨단소재 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신규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