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학교폭력 고민 토로한 여학생에 끔찍한 답변
'한강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 학교폭력 고민 토로한 여학생에 끔찍한 답변
  • 승인 2019.08.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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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호/사진=MBC
장대호/사진=MBC

모텔 투숙객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른바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의 신상 정보가 공개된 가운데 그가 앞서 네이버 지식인에 댓글을 달며 폭력성을 드러냈던 모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YTN은 장대호가 지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직접 쓴 네이버 지식인 글이 58개로, 그 가운데 40개가 답변이라고 밝혔다.

장대호는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한 여학생이 고민을 토로하는 글에 “의자를 집어서 정확히 상대방 머리에 찍어라”라며 상황을 상세하게 묘사했다. 특히 “아무튼 무조건 싸워야 한다”라면서 “물론 이렇게 손가락 아프게 글로 써도 님이 싸우지 않는다면 할 수 없다. 내 인생은 아니니까”라며 작성자에 공감하기보다는 폭력성을 드러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장대호의 범행 방법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점, 범행을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는 점, 국민의 알 권리 보장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자신이 일하던 서울 구로구의 한 모텔에서 30대 투숙객을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대호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17일 새벽 자수했지만, 영장심사 당시 취재진 앞에서 피해자를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