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가든’ 열풍, 그 경제적 효과는?… 300억+α
‘시크릿가든’ 열풍, 그 경제적 효과는?… 300억+α
  • 승인 2011.01.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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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릿가든' 포스터

[SSTV l 이금준 기자] ‘주원앓이’, ‘라임앓이’, ‘김똘추’, ‘삼신할머니 랜덤’, ‘비밀의 정원에서 생긴 일’, ‘무한패러디 가든’…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화제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대한민국에 남긴 후폭풍들이다.

화제의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이 지난 16일 자체 최고 시청률 37.9%(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률만큼이나 ‘시크릿가든’은 열혈 시청자를 지칭하는 말인 ‘시가폐인’을 비롯 극중 등장했던 대사들이 유행어처럼 번져나가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울러 경제적으로도 대박이 났다. 드라마 광고 판매는 기본, 극중 등장한 OST, 책, 의상, 액세서리 등이 모두 화제를 모으며 시장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는 것. 과연 ‘시크릿가든’은 얼마의 경제적 수익을 얻었을까?

‘시크릿가든’의 직간접 광고수익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시크릿가든’의 방송광고는 20회분과 스페셜방송분을 포함해 완판됐다. 이 드라마는 광고 한편 당 약 1천288만 원의 수익을 얻는 등 본방송에 대한 광고 수익으로만 약 82억 원 이상을 챙겼다.

아울러 ‘시크릿 가든’에 간접광고(PPL)를 한 기업도 25곳 이상이다. 방송관계자들에 따르면 보통 광고주는 드라마에 자사 제품 등을 노출하고 2억 원 정도의 제작지원비를 지불하기 때문에 간접광고 수익은 총 50억 원에 이른다.

아울러 재방송에 대한 광고와 인기 시간대에 광고가 들어가는 조건으로 비인기 시간대 광고도 끼워 파는 세트판매 수익 등을 합산하면 직간접 광고수익만 20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SBS

‘시크릿가든’의 OST 판매 수익

‘시크릿가든’ 드라마 OST는 제작진이 수익 창출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방영 당시 백지영의 ‘그 여자’, 김범수의 ‘나타나,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 포맨의 ‘이유’ 등 드라마 삽입곡 전곡이 온라인 음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연기자들의 OST 참여도 더해졌다. 현빈이 직접 부른 ‘그 남자’는 1월 7일 공개 당일 각종 차트의 1위를 차지으며 극중 한류스타 오스카 역을 맡았던 윤상현 또한 디지털 싱글 앨범을 별도로 발매하기도 했다. 아직 정확한 음원 수익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50억 원을 넘어선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시크릿가든’의 해외 수출액

‘시크릿가든’의 해외 판매 역시 순항 중이다. SBS 콘텐츠허브에 따르면 ‘시크릿가든’의 방영권은 일본과 중국, 대만, 태국, 미국 등 13개국에 팔렸다. 총 수출액은 약 40억 원인 미화 350만 달러로 향후 관련 콘텐츠 사업으로 인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시크릿가든’의 부가 수입

또 ‘시크릿가든’은 캘린더, 소설, 만화, 디지털 아이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했다. 현재 ‘시크릿가든’ 캘린더 2만부는 모두 팔려 재판에 들어갔으며 영상만화 또한 초판 5천부가 매진됐다. 이러한 부가수입들은 현재 2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크릿가든’ 출연배우도 대박행진

배우들도 드라마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봤다. 극중 주원 역을 맡았던 현빈이 그 단적인 예다. 그는 드라마 종영 후 의류브랜드 K2를 비롯 음료, 가전 등 6편 이상의 신규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광고계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현빈은 기존에도 5억원 가량 모델료를 받던 A급 모델이었으나 ‘시크릿가든’ 이후 모델료가 최대 7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인상됐다. 특히 현빈이 최근 신규 광고 계약과 재계약으로 거머쥔 액수는 약 40억 원에 달한다.

   
ⓒ SBS

이 외에도 뮤지컬 제작이 검토되고 극중 등장한 상품들이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시크릿가든’은 한 편의 드라마가 얼마나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각종 패러디 물을 비롯 네티즌과 시청자들이 직접 생산해 소비하는 콘텐츠들은 온라인의 새로운 수요공급 모델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를 누리며 얻는 심리적 효용 등 비경제적 파급 효과도 경제적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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