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불완전 판매 논란 DLS 실태조사 발표... 조만간 금융사·증권사 현장점검
금감원, 불완전 판매 논란 DLS 실태조사 발표... 조만간 금융사·증권사 현장점검
  • 승인 2019.08.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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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영상 캡처
사진=JTBC 뉴스 영상 캡처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고 있는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한다. 

DLS는 금리·원유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파생금융상품으로 금리와 원유가격 등이 상품 가입 당시 설정한 구간 안에 있으면 연 4~5% 수익을 보장한다. 

반면 구간 아래로 내려가면 최대 원금 전부를 잃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감원은 DLS 상품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마쳤, 이날 관련 금융사 검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판매 규모·손실액 등 금융사의 DLS 판매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 금융사에 대한 추가 검사도 진행한다. 상품을 설계한 증권사도 조사 대상이다. 

당장 다음 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DLS 상품의 경우 원금 100% 손실 우려가 커지자 금감원이 서둘러 서면조사 결과 및 향후 대응 계획 등을 발표하는 것이다. 

원금 손실 논란이 커지며 문제가 된 것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다. 

독일 ·영국·미국 등의 채권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 DLS를 펀드(DLF)에 편입해 사모펀드 형태로 고액 자산가에게 판매했다. 두 은행이 판매한 금액만 약 8,000억원에 이르고 다른 금융회사에서 판매한 액수를 포함하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주 이들 상품을 주로 판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는 한편 상품을 설계한 증권사의 적정성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불안전 판매 여부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다만 해당 은행 측은 불안전 판매는 없었다는 입장인 가운데 금감원의 발표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