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안재현 이혼, '미우새' 일부 편집..."권태기 변심 사유"
구혜선-안재현 이혼, '미우새' 일부 편집..."권태기 변심 사유"
  • 승인 2019.08.1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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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과 안재현 / 사진 = tvN '신서유기'
구혜선과 안재현 / 사진 = tvN '신서유기'

배우 구혜선과 안재현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구혜선이 오늘(18일) 출연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가 방송될 예정이라, 더욱 파장은 커지고 있다.

18일 오전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 다음 주에 남편 측에서 보도 기사를 낸다고 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안재현과 나눈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에서 안재현은 “당신이 준 합의서랑 언론에 올릴 글, 다음 주에 내겠다고 ‘신서유기’ 측과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다”라며 “이미 합의된 거고, 서류만 남았다. 지금 의미가 없는 만남인 것 같고, 예정대로 진행하고 어머니를 만나겠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구혜선은 이혼 발표에 앞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나 이야기 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안재현은 “어머니도 정신없으시겠고, 나도 정신이 없다. 일은 일대로 진행하고 인사드리겠다”고 대답했다. 구혜선은 자신의 어머니의 상태보다 일을 먼저 생각하는 안재현에게 분노를 표했다.

이후 두 사람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먼저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두 배우의 소속사로서 지난 몇 달 동안 함께 진지한 고민과 논의 끝에 내린 두 사람의 결정에 대해서 이를 존중하고, 앞으로 두 사람 모두 각자 더욱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기를 바랐습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구혜선이 작성한 보도자료 초안을 공개했다. 해당 글에서 구혜선은 “저와 안재현씨는 그간의 혼인관계를 정리하기로 서로 합의하고 이혼조정절차를 시작하게 되었고, 금일 2019년 8월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하였습니다. 그 동안 서로 사랑했고, 행복했습니다. 다만, 그만큼 서로간의 간격도 있는 것을 점차 알게 되었고, 그 간격이 더 벌어지기 전에는 좋은 감정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에, 지금 각자의 길을 걷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이로 인해 오후 방송 예정인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도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이야기를 직접 언급하는 장면이 그려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해당 사건으로 인해 ‘미우새’ 측도 구혜선의 방송 분량을 최대한 편집을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미우새’ 측은 18일 “제작진도 구혜선 씨 관련 내용을 당일 기사로 알게 되어 당혹스런 입장입니다. 현재 사전녹화로 제작이 완료된 방송분을 일부 수정, 편집 진행 중입니다. 오늘 방송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인사이드 윤보나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