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 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교수,위안부 공창→성노예→다시 공창? "폐업 권리 보유" 주장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이영훈 전 교수,위안부 공창→성노예→다시 공창? "폐업 권리 보유" 주장
  • 승인 2019.08.1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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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 사진=이승만 TV 유튜브 캡처
이영훈 / 사진=이승만 TV 유튜브 캡처

 

친일 식민사관 논란을 일으킨 책 '반일 종족주의'의 대표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위안부는 성노예제라는 기존 학설은 문제가 많고 틀린 것 같다"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이승만 학당 교장으로 있는 이 전 교수는 이승만 학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승만 TV에 '반일 종족주의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 영상을 통해 최근 자신에 대해 일고 있는 의혹 중 2가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전 교수는 '왜 일제의 식민지 지배가 가진 수탈성을 부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 수탈성을 부정하거나 정당성을 주장하지 않는다. 그런 취지 발언이나 글을 쓴 적 없다. 수탈의 체제적 원리와 구조적 양상을 총체로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2004년 MBC 심야토론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공창이라 했으며 소란이 일자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그분들(위안부 피해자)을 찾아가 사과까지 했는데, 왜 지금 와서 다른 주장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연구자에게 '왜 변했냐'고 묻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사료의 발굴과 천착과 더불어 연구자는 변해가며 변하지 않는 연구자는 진정한 의미의 연구자 아닐 수도 있다"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대한민국 이야기'를 펴낸 2007년에는 위안부 연구를 주도한 요시미 요시아키의 학설을 채택해 위안부제는 일본군 전쟁범죄이며, 위안부는 성노예였다고 정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12년간 근대 공창제 연구, 일본군 위안소 근무자 일기 등을 통해 "위안소 여성들이 폐업 권리를 보유했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요시미의 학설은) 문제가 많고, 틀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