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하루 만에 비난… “다시 마주앉을 생각 없다” 왜?
북한,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하루 만에 비난… “다시 마주앉을 생각 없다” 왜?
  • 승인 2019.08.16 0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이 8·15 광복절 경축사를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북한이 이처럼 빠르게 반응한 건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16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과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겨냥한 듯 “버젓이 북남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이어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 보려고 기웃거리고 있다”며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