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반응,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역사 문제 언급 피하고 비난의 톤 억제”
일본 언론 반응,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에…“역사 문제 언급 피하고 비난의 톤 억제”
  • 승인 2019.08.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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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 사진=MBN 방송 캡처
문재인 대통령 / 사진=MBN 방송 캡처

 

15일 일본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을 삼가하고 대일 비난의 톤을 억제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을 삼간 문 대통령의 연설이 이뤄짐에 따라 일본 정부는 향후 한국 측의 대응을 지켜볼 태세"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으로서는 대립 완화를 위해,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소송 문제에서 일본이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제시될지 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NHK는 문 대통령이 ‘일본이 대화·협력의 길로 나오면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수출관리 강화를 둘러싸고 일본 정부에 대화와 협력을 거론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연설은 일본에 대한 비난의 톤을 억제하고 양국 간 협의를 통한 외교적 해결을 서두르고 싶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역사 인식 문제에서는 직접적인 일본 비판을 피했다"라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