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광복 74주년 기념사…“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경제 강국 향한 길 걸어갈 것”
문재인 대통령, 광복 74주년 기념사…“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경제 강국 향한 길 걸어갈 것”
  • 승인 2019.08.1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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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트위터
사진=문재인 트위터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 74주년을 맞아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제시했다.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 ‘광복 제7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는 외세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 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다. 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다.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우리가 분단돼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뤘다.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했다.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 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라며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했지만 이제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