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 2000여명 운집…일본 아베정권 규탄, “사죄하라”
일제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 2000여명 운집…일본 아베정권 규탄, “사죄하라”
  • 승인 2019.08.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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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 사진=JTBC 방송 캡처
아베 / 사진=JTBC 방송 캡처

 

광복절인 15일 일본 아베정권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겨레하나, 민족문제연구소 등 10여 개 단체가 모여 주최한 '광복 74주년 일제 강제동원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대회'가 열려 주최 추산 2000여명(경찰 추산 1500명)의 시민들이 운집했다.

우산을 쓰거나 우비를 입은 참석자들은 "아베 강제동원 사죄하라", "우리가 새 역사를 쓰자"라고 적힌 손 팻말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난해 일본제철을 상대로 배상 판결을 받아 낸 강제동원 피해자 이춘식(95) 할아버지는 일본에서 겪은 고초를 떠올리며 "목이 메어 말을 다 못하겠다"며 "시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양금덕(90) 할머니는 "우리나라도 어디에 지지 않을 강한 나라가 되었으니 한뜻이 되어 일본을 규탄하자"며 "아베에게 사죄 한마디 듣는 게 소원"이라고 말해 많은 사람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한편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은 대회사에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피해 회복을 요구하는 것은 일본이 역사를 바로잡게 하려는 첫 관문"이라며 "피해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실행하지 않으려는 일본의 어떤 변명이나 보복, 속임수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