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6살 선배 김원중 향해 괴성 동반한 액션 사과…공필성 감독 대행 "본인도 아쉬워서 그랬을 것이다"
강백호, 6살 선배 김원중 향해 괴성 동반한 액션 사과…공필성 감독 대행 "본인도 아쉬워서 그랬을 것이다"
  • 승인 2019.08.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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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사진=네이버 프로필
강백호/사진=네이버 프로필

강백호가 경기 중 괴성을 동반한 액션을 한 것에 대해 사과 입장을 밝히며 공필성 감독 대행이 그를 언급한 것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백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에게 "고함을 친 행동은 잘못된 방법이었던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한 행동이었다. 많은 분들이 불편하셨다면 다 내 잘못이다.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전날 경기에서 문제가 됐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강백호는 지난 13일 롯데전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안타 2타점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kt의 5-6 역전패.

문제의 장면은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7회초 kt 공격 1사 만루 찬스에서 강백호가 타격을 하던 도중 나왔다. 강백호는 롯데 3번째 투수로 등판해 있던 김원중과 승부를 벌였는데 3볼-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5구째 힘껏 친 볼이 파울이 됐다. 그런데 강백호는 곧바로 괴성을 내질렀고, 타석의 흙을 투수쪽을 향해 발로 걷어차며 얼굴을 잔뜩 찡그렸다.

강백호의 이런 도발하는 듯한 행동에 마운드에 있던 김원중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한동안 강백호를 노려봤다. 이후 강백호는 투수땅볼을 쳐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점수를 뽑지 못했고, kt의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이에 14일 공필성 감독 대행은 강백호의 액션에 대해 “사실 강백호의 액션에 대해 안 좋게 볼 수도 있고 거슬릴 수 있는 행동이다”면서도 “하지만 본인도 아쉬워서 그랬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를 한다. 그만큼 집중을 하고 치려고 했던 것 아니겠나. 우리 팀에도 그런 열정을 가진 선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