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델루나’ 이지은 나무에 드디어 꽃 폈다…“지금이 예쁜데 왜 꼭 져야 하나” 흘러가는 시간
‘호텔 델루나’ 이지은 나무에 드디어 꽃 폈다…“지금이 예쁜데 왜 꼭 져야 하나” 흘러가는 시간
  • 승인 2019.08.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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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근, 표지훈, 배해선, 이지은/사진=tvN ‘호텔 델루나’
신정근, 표지훈, 배해선, 이지은/사진=tvN ‘호텔 델루나’

‘호텔 델루나’ 속 이지은의 나무에 꽃이 만개했다.

오늘(17일) 밤 9시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 11회서 장만월(이지은 분)의 나무에 꽃이 잔뜩 피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장만월은 구찬성(여진구 분)에게 “꽃 핀거 봤을 텐데 왜 말하지 않았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면서 “연약하니까 봐주는 거다”라며 애틋한 표정으로 장미꽃을 만졌다. 멈춰있던 장만월의 시간이 흘러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구찬성 또한 장만월에게 “안 보이는데 보고 싶으면 꽤 힘들겠다”라며 장만월과의 끝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델루나의 직원들도 아쉬운 표정으로 한데 모여 꽃이 만개한 나무를 지켜봤다. 김선비(신정근 분)는 “장사장이 가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가야하니 각오 하자”고 직원들을 다독였다. 지현중(표지훈 분) 또한 꽃을 응시하며 “지금이 예쁜데 왜 꼭 져야 되지”라며 “슬프게”라고 덧붙였다. 

가만히 서있던 최서희(배해선)은 지현중의 혼잣말에 “꽃이 핀 건, 지기 위해서다”라며 천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승에 머물며 영혼들을 달랬던 장만월을 떠올렸다.

극중 호텔 델루나의 중심부에 위치한 나무는 장만월을 의미한다. 마고신(서이숙 분)은 장만월에게 이승에 떠도는 영혼들을 위한 쉼터를 운영하라는 임무를 부여하며 장만월의 이름이 쓰인 칼을 나무에 꽂았다. 마고신이 칼을 꽂은 뒤로 장만월의 영혼은 나무에 묶여 천년의 시간동안 장만월의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

구찬성의 등장 이후로 나뭇잎과 꽃을 하나 둘 씩 피어가며 장만월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린 나무는 오늘(17일) 방송에서 꽃이 만개한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다시 흐르기 시작한 장만월의 시간과 이별을 준비하는 호텔 델루나 직원들의 모습, 이어 진행되는 장만월과 구찬성의 로맨스는 오는 18일 밤 9시 방영되는 ‘호텔 델루나’ 1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