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레이 “삼성전자, ‘하나의 중국’ 원칙 어겨 중국 동포의 민족 감정 손상”…모델 계약 해지 통보
엑소 레이 “삼성전자, ‘하나의 중국’ 원칙 어겨 중국 동포의 민족 감정 손상”…모델 계약 해지 통보
  • 승인 2019.08.1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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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레이/사진=레이의 현지 기획사 웨이보, SM엔터테인먼트
성명서, 레이/사진=레이의 현지 기획사 웨이보, SM엔터테인먼트

엑소 레이가 삼성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지난 13일 그룹 엑소 멤버 레이의 현지 기획사는 중국 SNS인 웨이보에 성명서를 게재했다. 

공개된 성명서에는 “레이가 모델인 삼성전자 공식 사이트서 국가와 지역의 정의가 불분명하다”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는 기업은 환영하지만,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해 모호한 입장과 태도를 보이는 단체는 거절 한다”라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 “삼성 스마트폰 브랜드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보했다. 이에 삼성전자 측은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레이는 본인과 모델 계약을 성사한 패션브랜드 캘빈클라인이 홍콩을 국가로 표시했다는 사실이 중국에 알려졌지만 계약 해지를 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현재 중국은 홍콩 사태로 인해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하는 기업 상품들에 반대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와 지방시를 포함한 중국과 홍콩을 분리해 표시한 제품들 또한 SNS서 논란이 됐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