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일본 경제보복에 '문재인 정부 자작극' 발언 거센 후폭풍…"화이트리스트 배제 이미 알고 있었다?"
정미경, 일본 경제보복에 '문재인 정부 자작극' 발언 거센 후폭풍…"화이트리스트 배제 이미 알고 있었다?"
  • 승인 2019.08.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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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사진=YTN
정미경/사진=YTN

 

자유한국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일본의 경제보복을 두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한일관계 악화 자작극' 의혹을 제기하며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

민주당 임종성 원내부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 및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소설을 집필할 때도 금기가 있고 망상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한국당 최고위 회의가 고작 일베 게시판이냐"고 정미경 최고위원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도 서명 브리핑을 내고 대한민국 제1야당 지도부 최고위원이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아베의 주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이러니 한국당이 친일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이쯤 되면 스스로 나서 친일 프레임을 뒤집어 쓰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한국당과 정미경 최고위원을 향해 "기승전 정부 탓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며 "엄중한 상황을 자각하고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정미경 최고위원의 발언 비판에 가세했다.

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언어도단"이라며 "제1야당의 최고위원이 스스로 '가짜뉴스'의 총본산이 돼 황당무계한 음모론을 유포시키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여야가 힘을 합쳐 한일관계 복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도 모자랄 엄중한 시국에 선동의 정치가 웬 말"이라며 "정 최고위원은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선동을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구두 논평으로 "도를 넘은 발언이다. 한국당의 희망사항이 아닌가 되묻고 싶다"며 "이를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제1야당의 최고위원회 수준을 너무 떨어뜨리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오 대변인은 "현재의 사태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제대로 묻고 싶으면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대응해야 한다"며 "몽상은 혼자 하는 것이지 공식 석상에서 할 말은 아닌 듯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미경 최고위원은 1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직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인용해 “공로명 전 장관이 문재인 정권에 대해 ‘(한·일 관계 악화가) 자작극처럼 보인다, 일본이 갑작스럽게 이렇게 나오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 최고위원은 “일본에서 결국에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시킬 것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 드러나지 않았나”라며 “자작극처럼 보인다는 이 원로의 말씀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