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혐한 방송 이어 독도 망언? "1951년부터 한국이 멋대로 점유".."화이트리스트 제외 막기위해 거액 로비스트 고용"
DHC,혐한 방송 이어 독도 망언? "1951년부터 한국이 멋대로 점유".."화이트리스트 제외 막기위해 거액 로비스트 고용"
  • 승인 2019.08.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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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테레비/사진=YTN
DHC 테레비/사진=YTN

현재 불매 운동이 일고 있는 일본 화장품 업체 DHC의 자회사 방송국이 또 다시 혐한 기조의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DHC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는 일본 집권 여당인 아오야마 시게하루 자민당 의원이 출연했다.

언론인 출신인 아오야마 시게하루는 "1951년부터 한국이 멋대로 독도를 자기네 것으로 해버렸다"며 "일본이 (독도를) 되찾기 위해 싸움을 건 적은 없고, 말로만 했다. 위안부 문제도, 레이더 발사 문제도 일본 측이 싸움을 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변했다.

화이트 리스트 제외 발표에 관해서도 터무니없는 막말을 내놓았다. 그는 "일본 측의 화이트 리스트 제외 발표를 막기 위해 한국이 거액의 돈을 들여 로비스트를 고용한 뒤 미국 정부에 중재 로비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0일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 프로그램에서는 출연자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 지고 금방 식는 나라니까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지”라며 국내에서 벌어지는 불매운 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면서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면 역사를 왜곡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서 “제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냐”는 등의 폄하 발언을 이어갔다.  

이 같은 DHC 자회사의 혐한 방송 사실이 알려지고 난 뒤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등에서네티즌들이 비판과 함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DHC는 어떠한 말도 없이 댓글 기능을 차단한 상황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12일 정유미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공식입장문을 내고 정유미의 DHC 전속모델 계약 관련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DHC 본사 측 망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당사는 DHC코리아와 정유미의 뷰티 모델 계약을 2018년에 체결했다"며 "정유미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DHC 본사 측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라며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 역시 절대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