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곰’으로 불리는 곰벌레, 달 추락 우주선에 탑승... “여전히 달에 살아 있을 것” 왜?
‘물곰’으로 불리는 곰벌레, 달 추락 우주선에 탑승... “여전히 달에 살아 있을 것” 왜?
  • 승인 2019.08.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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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벌레.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곰벌레.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4월, 달 표면에 착륙하려다 실패한 이스라엘 달 탐사선 ‘베레시트’에 실려있었던 ‘곰벌레’가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영국 언론 '가디언'은 현재 달에 곰벌레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달에 추락 당시 베레시트에 ‘곰벌레’가 실려 있었기 때문이다.

우주선 안에는 탈수시킨 곰벌레 수천마리가 호박과 테이프에 부착돼 실려 있었다.

곰벌레는 1㎜보다 작은 완보동물로 섭씨 150도의 고열과 영하 272도의 추위에서도 생존할 수 있다.

곰벌레는 끝에 발톱이 달린 8개의 다리를 갖고 있으며 마른 상태가 되면 몸을 공처럼 말고 휴면 상태에 들어간다. 이때 곰벌레의 신진대사 속도는 평상시의 0.01%로 떨어진다.

태양이 꺼질 때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구 최강의 생명체 곰벌레는 ‘물곰’(Water Bear)으로도 불리며 행동이 굼뜨고 느릿한 완보(緩步)동물이다. 치명적인 농도의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도 죽지 않는다. 음식과 물 없이도 30년을 살 수 있는 사실상 불사에 가까운 존재다. 

달 탐사 프로젝트를 추진한 아크미션재단은 곰벌레 일부는 살아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