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80% 생활보호대상자”... 정상규 누구? ‘밀정 공유’ ‘박열 이제훈’ 연기한 독립운동가 발굴
“독립운동가 80% 생활보호대상자”... 정상규 누구? ‘밀정 공유’ ‘박열 이제훈’ 연기한 독립운동가 발굴
  • 승인 2019.08.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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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아침마당’ 영상 캡처
사진=KBS1 ‘아침마당’ 영상 캡처

정상규 작가가 독립운동가들의 후손들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독립운동전문작가 정상규가 출연했다. 그는 독립운동가 앱을 만들어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정상규 작가는 “앱을 하며 자신의 사연을 전하면서 도와달라는 글들이 많았다. 대부분 고령이시기 때문에 더 이상 바깥에서 뭔가를 하기가 어렵다”면서 “처음에는 제가 군복을 입은 상황이었기에 도울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오죽하면 나한테까지 도움을 요청할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잠이 안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독립운동가분들은 증거 자료를 안 남겨두지 않나. 지금은 광복한 지 오래 돼 정말 분명한 자료가 있지 않으면 국가유공자 지정을 받을 수가 없다”며 “이제 찾을 수가 없어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있지 않나”라며 “정말 싫은데 통계적으로 그게 맞다. 독립운동하신 분들의 70~80%가 생활보호대상자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상규 작가는 영화 ‘밀정’과 ‘박열’ 속 독립운동가들을 발굴한 인물이다.

이날 정상규 작가는 “2011년에 독립운동가 앱을 개발할 때만하더라도 좌익결의 독립 운동가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특히 ‘박열’과 ‘밀정’ 속 운동가들은 의열단 활동을 했기에 상대적으로 많이들 모른다”고 설명했다.

밀정 속 배우 공유가 연기한 김시연 선생님은 의열단 활동을 했다. 20년 넘게 독립 운동에 전념했다. 감옥 생활만 20년 넘게했다. 

배우 이제훈이 연기한 박열은 일본 동경 한복판에서 독립운동 단체를 만들어 활동했다. 관동 대지진 학살이라는 역사적인 비극을 끝까지 세상에 알리기도 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