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아빠하고 나하고’ 싱글대디 강위 씨와 8살 딸 빛나의 애틋한 하루
인간극장 ‘아빠하고 나하고’ 싱글대디 강위 씨와 8살 딸 빛나의 애틋한 하루
  • 승인 2019.08.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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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영상 캡처

싱글대디 강위 씨와 딸 강빛나 양의 하루가 시청자들을 위로했다. 

13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홀로 딸을 키우는 아빠 강위(36)와 기특한 딸 빛나(8) 양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강위는 장사할 빵 반죽을 잘못 만들어서 판매를 중단했다. 

풀이 죽어서 집으로 돌아온 강위 씨는 딸에게 “아빠, 오늘 정말 힘들었다”면서 “빛나는 아빠 빵 맛이 어때”라고 물었다.

이에 빛나 양은 “맛있어”라며 위로를 해달라는 아빠에게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충청북도 청주 출생의 강위 씨는 6년 전 아내를 따라 부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러나 수 년 전 아내가 말없이 가출한 이후 아내와는 이혼을 하게 됐다.

당시 4살이었던 빛나를 홀로 키우게 된 강위 씨는 딸을 위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콜센터·퀵서비스 등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하지만 빛나가 폐렴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아이를 돌보며 할 수 있는 제과 일을 선택했다. 

강위 씨는 도넛·꽈배기 장사로 업종을 정한 후 부산 곳곳을 다니며 푸드 트럭을 시작했다. 

그는 “처음 도넛을 만들어서 팔려고 길을 나갔는데 사람들이 맛있다고 많이 사가고 그랬을 때 되게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처음 팔러 간 날에 11만원인가 팔았다. 그때 (반죽도) 손으로 다 빚었다”고 떠올렸다. 

강위 씨는 가끔 일이 바쁠 땐 건너편에 있는 상가에 빛나를 보낸다. 이에 대해 강위 씨는 “동네 어른들께서 뭐라고는 안 하시는데 눈치 보일 때가 있어 많이는 안 맡긴다”면서 “여기 동네에서는 빛나를 돌봐 달라고 말씀드렸을 때 거절을 한 분이 한 분도 안 계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