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홍콩 오지 마십시오’ SNS에서 퍼지는 경고... 시위대 자체 제작으로 추정
‘당분간 홍콩 오지 마십시오’ SNS에서 퍼지는 경고... 시위대 자체 제작으로 추정
  • 승인 2019.08.1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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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홍콩 방문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제작된 이 메시지는 “당분간 홍콩에 오지 말라. 홍콩은 안전하지 않다. 홍콩에 오는 계획을 취소하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지난 11일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의 물리적 충돌이 극에 달하자 시위대 측에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이미지에는 ▲경찰이 쏜 총에 눈을 맞아 시력을 상실한 여성 ▲지하철역 안에서 화학무기인 최루탄을 쏜 경찰 ▲경찰에 합류해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친중국·친정부 갱단 ▲철수하고 있는 시위자들에게 근거리에서 총을 쏜 경찰 등을 설명하는 내용도 덧붙여 있다.

이에 대해 트위터 등 SNS 이용자들은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모습때 보는 것 같다”, “홍콩 경찰 제정신 아닌 듯”, “언제쯤 안전해 질까?”, “불안해서 하루하루 어찌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에서 개최를 허가한 유일한 대형집회 장소인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빅토리아공원에는 수천명이 운집했다. 외부 행진은 불허됐지만 시위대는 경찰의 경고에도 거리 행진에 나섰다. 

이에 경찰 측은 최루탄을 던지고 곤봉을 휘두르는 등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도 화염병을 던지는 등 무력 충돌이 벌어져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