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국제공항에 들이닥친 홍콩 시위대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5시 30분부터 13일 오전 9시까지 항공기 운항을 제한하는 항공고시보(NOTAM)이 발송됐다. 운항 재개 시간은 이후 13일 오전 6시로 변경됐다.

홍콩 시위대로 인해 홍콩 공항에는 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230건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됐다. 우리 항공사 역시 10개 항공편이 결항되며 한국으로 돌아오려던 승객 1천 여명도 현지에 발이 묶였다.

송환법 반대 시위는 지난 9일부터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 여성 시위 참가자가 경찰이 쏜 고무탄 혹은 진압 장비인 빈 백 건(bean bag gun) 탄환 추정 물체에 눈을 맞은 것이 도화선이 됐다.

현재 홍콩 국제 공항의 항공편은 여전히 대부분 취소된 상태이며 오전 11시 홍콩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도착 예정인 아시아나 항공의 항공편은 11시 50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뉴스인사이드 정진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