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 SBS

[SSTV l 최윤진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싸인’(극본 김은희, 연출 장항준 김영민)에서 그룹 듀스의 고 김성재 사망사건을 연상케하는 에피소드를 다뤄 눈길을 끌고있다.

5일 첫 방송된 ‘싸인’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있는 아이돌 가수의 의문사를 다뤘다. 극중 이 아이돌은 약물 남용에 따른 의문사라는 점과 내연녀가 용의자로 지목됐다는 점에서 고 김성재 사건과 비슷하다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있다.

고 김성재는 그룸 듀스 활동으로 큰 인기를 얻은 뒤 1995년 한 음악방송에서 ‘말하자면’으로 솔로 데뷔를 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날 한 호텔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당시 고인의 여자친구가 동물 마취제를 구입했다는 점, 고 김성재의 팔뚝에 주사 자국이 있는 점 등을 미뤄 여자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결국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고 김성재의 돌연사는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방송을 보는 내내 고 김성재가 떠올랐다”, “‘싸인’에서는 과연 죽음의 원인을 밝힐 수 있을까”, “김성재 사건과 똑같아서 소름이 돋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싸인’ 2회분에서는 아이돌의 죽음을 놓고 진실을 추구하는 박신양(윤지훈 역)이 권력을 탐하는 야심가 전광렬(이명한 역)에게 밀려 국립과학수사원에서 퇴출위기에 놓인다.

범죄에 숨겨진 싸인을 밝혀내는 천재 법의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메디컬수사 드라마 ‘싸인’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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