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에서 발견된 시신 2구,10년 전 실종 직지원정대 대원…배낭 커버에 '2009 JIKJI HIUNCHULI EXPEDITION'
히말라야에서 발견된 시신 2구,10년 전 실종 직지원정대 대원…배낭 커버에 '2009 JIKJI HIUNCHULI EXPEDITION'
  • 승인 2019.08.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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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직지원정대 제공
사진=직지원정대 제공

 

최근 히말라야에서 발견된 시신 2구가 10년 전 실종된 직지원정대 민준영(당시 36세)ㆍ박종성(43) 대원으로 확인됐다.

12일 직지원정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네팔등산협회로부터 원정 당시 박종성 대원이 멨던 배낭 커버 사진을 건네받았다.

시신 수습 현장에서 발견된 이 배낭 커버에는 ‘2009 JIKJI HIUNCHULI EXPEDITION I want to go to the North West face(2009직지 히운출리 원정대. 나는 북서벽을 오르길 원한다)’라는 영문 문구가 적혀 있다.

이 문구는 히운출리(해발 6,441m) 북서벽 원정에 나선 박 대원이 2009년 9월 1일 히운출리 길목에 자리한 촘롱에서 유성 매직으로 직접 썼다.

직지원정대는 이 배낭 커버의 글씨가 박 대원의 친필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연수(55) 당시 직지원정대장은 “배낭 문구는 시신이 박종성 대원임을 증명해주는 유품이자 증거품”이라며 “우리 두 대원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연수 전 대장과 유족들은 이날 오후 네팔로 출국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