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 관객수 3만 명 돌파, 광복절·위안부 기림일 앞둔 흥행 시동
‘김복동’ 관객수 3만 명 돌파, 광복절·위안부 기림일 앞둔 흥행 시동
  • 승인 2019.08.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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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동’ 포스터/사진=㈜엣나인필름
‘김복동’ 포스터/사진=㈜엣나인필름

영화 ‘김복동’이 5일만에 3만 명 관객을 넘어섰다. 14일(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과 1400번째 수요집회, 15일(목) 광복절을 앞두고 본격적인 흥행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이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 기준, 12일 오전 3만 명 관객을 넘어섰다. 8일 개봉 이후 5일만의 기록으로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과 상영횟수에 비해 놀라운 성적을 냈다. 특히 다큐멘터리라는 장르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포털 사이트 관람객 평점 10점, CGV 골든 에그 지수 전 세대 99%라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SNS에서도 추천이 대단하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증명하듯 관객 추이와 예매율 역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금주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흥행 시동을 걸고 있다. 

관객들은 “교과서나 언론을 통해 알지 못했던 아직 현재진행형인 역사를 자녀, 조카, 미래의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 줄 수 있는 영화”라고 극찬하고 있다. 또한 “김복동이라는 인물의 삶의 연륜에서 묻어난 기품에 대한 진심 어린 존경의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우리가 많이 들었어도 더 듣고, 또 듣자, 다시 듣고, 계속 듣자”, “나의 무지함에 서러워서 울게 되는 영화”, “할머니만큼은 못하겠지만 저도 뜻을 이어 끝까지 싸워보겠습니다” 등 영화에 대한 진심이 묻어나는 다양한 반응이 눈길을 끈다. 

관객들은 우리가 동정해야 하는 사람이 아닌 이 시대를 살아온 멋있는 한 명의 위대한 인물에 대한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이에 변영주 감독은 “일제강점기 때 피해를 보신 불쌍한 할머니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보기 전에는 안다고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용기의 영화, 꼭 극장에서 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이다. 

연일 호평과 지지를 이끌어내며 입소문 열풍으로 점차 관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적극적인 단체 관람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8월 14일 1400차 수요집회이자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기리는 일반 관객들의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의 상영 수익 전액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여 영화 ‘김복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관객들이 아직 현재 진행 중인 아직 끝나지 않은 이 싸움에 동참하고 지지할 수 있다. 

영화 ‘김복동’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찬혁 기자 hyuck2@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