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 부진 털고 2014년 이후 첫 우승... “날씨 힘들었지만 스코틀랜드 캐디 도움 많이 받았다”
허미정, 부진 털고 2014년 이후 첫 우승... “날씨 힘들었지만 스코틀랜드 캐디 도움 많이 받았다”
  • 승인 2019.08.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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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사진=JTBC GOLF 방송 캡처

허미정이 1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 더 르네상스 클럽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츠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LPGA 투어 2019시즌 23번째 대회인 애버딘 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000달러)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허미정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0언더파 264타의 성적으로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신인이던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 이후 113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정은 2018년 1월 결혼 후 상금랭킹 97위까지 떨어지는 깊은 부진에 빠졌던 만큼 이번 우승이 더욱 뜻깊었다.  

허미정은 우승을 확정한 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첫 버디가 나온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했는데, 거기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비가 내리는 날씨여서 힘들었지만 스코틀랜드 출신 캐디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게 생각했다”며 “지금 이 우승으로 내 자신감이 조금 더 올라가길 바라고, 이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미정은 또 “5년 만의 우승이라 너무 기쁘고, 남편도 함께 와 있어서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이선재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