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방송] ‘호텔 델루나’가 가진 매력의 비밀은?…시청률부터 OST까지 대중 마음 꽉 잡은 영상미·캐릭터
[인싸방송] ‘호텔 델루나’가 가진 매력의 비밀은?…시청률부터 OST까지 대중 마음 꽉 잡은 영상미·캐릭터
  • 승인 2019.08.1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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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포스터/사진=tvN
‘호텔 델루나’ 포스터/사진=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가 높은 시청률과 그에 따른 화제성으로 안방부터 실시간 음원차트까지 접수했다.

지난 7월 13일 처음으로 대중과 마주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연출 오충환, 김정현 l 극본 홍정은, 홍미란)는 1회 방송에서 7.3%, 이어 3회서는 8.3%, 지난 4일 방영된 8회에서는 9.1%라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재치 있는 대사와 스토리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홍자매가 드라마 ‘쾌걸춘향’, ‘마이걸’, ‘최고의 사랑’을 거쳐 ‘화유기’ 이후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인 ‘호텔 델루나’는 연출진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연출한 ‘믿고 보는’ 감독 오충환까지 합세한 ‘호텔 델루나’는 배우 이지은과 여진구가 출연한다 전해져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엘리트 호텔리어 구찬성(여진구 분)이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지은 분)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호텔 델루나’의 매력 포인트를 꼽아 봤다.

‘호텔 델루나’ 포스터/사진=tvN
‘호텔 델루나’ 장만월/사진=tvN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장만월

호텔 델루나의 사장인 장만월은 괴팍한 성격과 툭툭 내뱉는 시니컬한 말투를 가졌음에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다. 약 천 년 전, 본인이 죽였던 영혼들을 위해 쉼터를 만들겠다던 포부를 가지고 ‘호텔 델루나’를 설립한 장만월에게는 과거 영혼들을 달래준다던 모습보다 장사꾼의 모습이 더 남아있다.

샴페인 한 병 정도는 성에 차지도 않는다며 궤짝으로 가져다 마시는 장만월은 색깔별로 고급 차를 모으는 사치스러운 구석이 있다. 그럼에도 그가 밉지 않은 것은 이득을 보기 위해 취하는 행동의 이면에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인의 지혜가 묻어있기 때문이다.

‘호텔 델루나’ 장만월, 구찬성/사진=tvN
‘호텔 델루나’ 장만월, 구찬성/사진=tvN

#화려한 영상미

‘호텔 델루나’하면 빠질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영상미다. 장만월의 사치스러움을 나타내기 위한 화려한 의상부터, 그가 하고 다니는 액세서리와 밤만 되면 ‘디즈니 랜드’의 궁전처럼 거대해지는 호텔 델루나의 외형은 또 다른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오충환 감독은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판타지적 세계관을 특유의 영상미로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고풍스러운 가구들과 하나하나 신경 쓴 것 같은 소품들 사이로 서 있는 이지은은 장만월을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호텔 델루나’ 비하인드/사진=tvN
‘호텔 델루나’ 비하인드/사진=tvN

#풍성한 에피소드

‘호텔 델루나’의 매력은 적절히 공감가면서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풍성한 에피소드다. 극 중 등장한 호랑이 손님은 남한과 북한의 화합을 위해 이송되었으나 외롭게 죽은 후 박제되었다. 이외에 결혼을 앞두고 죽음을 맞이한 예비 신부가 인연의 실인 빨간 줄을 끊고 이승에 가게 도와준다거나, 배움에 대한 열망이 강한 할머니를 위해 끝없는 서고를 준비한다.

특히, 비밀리에 감춰져있던 ‘13호실 귀신’의 정체가 불법 동영상 유포 피해자로 밝혀지면서 최근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이슈인 불법 영상 업로드, 즉 ‘몰카’에 대한 경각심과 피해자에 대한 공감으로까지 이어지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호텔 델루나’ 화려한 영상미에 납득이 가는 스토리로 대중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높은 화제성에 걸맞게 가장 핫한 이슈까지 끌고 와 판타지적 세계관에 현실적인 요소를 포함해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자아냈다.

한편, 화제의 ‘호텔 델루나’는 오늘(10일) 오후 9시 9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고유진 인턴기자 kjin9592@newsinside.kr]